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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13:35:00 이창섭
높은 장벽 넘은 '첫 올스타'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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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com] [사진=MLB.com]

 

추신수가 마침내 '별들의 모임'에 초대를 받았다. 추신수는 텍사스 단일 시즌 연속 출루 기록을 새롭게 경신(47경기)한 지난 월요일, 올스타까지 뽑히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로써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가 탄생됐다.

 

Emotion Icon 추신수 2018 시즌 성적

[기록=Fangraphs.com] 7월 12일 기준 [기록=Fangraphs.com] 7월 12일 기준

 

그동안 추신수는 올스타와 인연이 없었다. 뛰어난 성적을 올린 2013년에도 고배를 마셨다. 그렇다 보니 매번 이맘때가 되면 '올스타 경력이 없는'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이 됐다. 올해도 추신수는 mlb.com이 구성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motion Icon AL 非올스타 최고 선수

 

Emotion Icon NL 非올스타 최고 선수

 

올해 이 명단에서 올스타의 아쉬움을 날린 선수는 추신수 뿐만이 아니다. 닉 마카키스와 하비에르 바에스는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선발로 나선다. 스쿠터 지넷, 크리스티안 옐리치도 감독 추천, 선수단 투표로 올스타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MLB.com] 닉 마카키스 [사진=MLB.com] 닉 마카키스

 

추신수와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마카키스다. 추신수와 같은 2006년에 데뷔한 마카키스는 비슷한 스타일로 인해 자주 비교됐다. 올해 추신수가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면, 마카키스는 리그 최다안타 1위(116개)에 올라 있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두 선수가 나란히 늦깎이 올스타가 된 것이다.

 

Emotion Icon 마카키스 2018 시즌 성적

 

추신수와 마카키스는 올스타의 한을 풀었다. 그럼 역대 가장 안타까운 비 올스타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 올스타전이 시작된 1933년 이후 베이스볼레퍼런스 승리기여도(bWAR)가 가장 높은 비 올스타 선수는 아래와 같다.

 

Emotion Icon 非올스타 bWAR 순위

 

메이저리그에서 18년을 뛴 토니 필립스는 과소평가 된 선수 중 한 명이다. 승리기여도 50.9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토니 라제리(50.0) 랄프 카이너(49.4) 등 보다 높다. 내외야를 넘나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는데, 필립스가 뛴 1980~90년대는 이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필립스가 올스타전과 인연이 없었던 이유다.

 

팀 새먼은 1993년 리그 신인왕 출신. 1995년(.330 34홈런 105타점) 1997년(.296 33홈런 129타점)에는 MVP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같은 포지션에 워낙 강타자들이 즐비했다. 여기에 새먼이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올린 것도 올스타 선정에서는 이점을 받지 못했다.

 

[사진=MLB.com] 현역 시절 커크 깁슨 [사진=MLB.com] 현역 시절 커크 깁슨

 

커크 깁슨은 메이저리그 트리비아 퀴즈 단골손님이다. 1988년 MVP까지 수상한 경력이 있지만, 단 한 번도 올스타전에 나간 적은 없었다(데릭 지터가 MVP 수상이 없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자주 출제되는 문제). 개리 매독스와 마크 엘리스는 특출난 수비를 자랑했다. 머니볼 시절 오클랜드 주축멤버 에릭 차베스는 역시 칼 립켄 주니어, 트로이 글로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같은 경쟁자들에 밀렸다.

 

[사진=MLB.com] 안드렐톤 시몬스 [사진=MLB.com] 안드렐톤 시몬스

 

이 명단에서 유일한 현역 선수는 안드렐턴 시몬스다. 그림 같은 유격수 수비에 타격도 지난해부터 일취월장한 시몬스는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가장 안타까운 현역 선수다. 올해도 파이널 투표 후보에 들어갔지만, 최종 선택은 받지 못했다.

 

올스타가 반드시 리그 최고 선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팬 투표로 이루어지는만큼 인기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전은 선수들이 꿈꾸는 특별한 무대다. 모두에게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영예로 받아들인다.

 

높은 장벽을 넘어선 추신수, 그리고 추신수를 비롯한 모든 올스타 선수에게 축하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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