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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13:30:00 이창섭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전하는 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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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com] [사진=MLB.com]

 

어제 텍사스와 시애틀 경기 주인공은 '큰형님' 바톨로 콜론이었다. 콜론은 전날 9점을 뽑은 시애틀 타선을 7.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바로 이전 경기에서 팀이 연장 승부 끝에 패했기 때문에 더 값진 호투였다. 콜론의 또 다른 매력은 4회 말에 나왔다. 콜론은 선두타자 진 세구라의 타구에 복부 쪽을 맞았다.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세구라의 타구속도는 약 102마일(약 164km/h)이었다.

 

 

102마일짜리 타구는 굉장히 위험하다. 2013년 알렉스 콥이 102마일 타구에 머리를 맞고 마운드에 쓰러져 교체됐다. 2016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맞은 타구 역시 102마일이었다. 

 

자칫 위험한 부상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콜론은 아무렇지 않게 공을 주워 1루에 송구했다. 인터뷰 중이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놀라서 나왔지만, 콜론은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괜찮다는 표시를 했다.

 

경기 후 콜론은 102마일 타구에도 끄덕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타구를 정중앙이 아니라 배 옆쪽에 맞았습니다. 저는 여기에 아주 많은 살이 있죠. 그래서 참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MLB.com] 콜론의 홈런 [사진=MLB.com] 콜론의 홈런

 

콜론의 솔직한 인터뷰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콜론은 2016년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려냈을 때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음주 토요일이면 45세가 되는 선수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콜론이 그저 재미있는 선수만은 아니라는 것. 당초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간 콜론은 현재까지 텍사스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시즌 9경기(7선발)에 등판해 2승 1패 2.8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Emotion Icon 콜른 2018 시즌 성적

[기록=ESPN.com] [기록=ESPN.com]

 

1901년 이후 40대 선수가 규정이닝을 채운 것은 총 124번이 있었다. 이 가운데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것은 19번. 여기서 중복되는 선수를 합치면 도합 13명이 전부였다.

 

Emotion Icon 규정이닝 ERA 2점대 40대 선수

 

사이 영, 놀란 라이언은 마치 지지 않는 태양과 같았다. 특히 40세부터 43세까지 기량을 유지한 영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그러나 알아둬야 할 것은 그 누구도 45세 시즌에 <규정이닝 2점대 평균자책점>을 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1928년 잭 퀸(18승 7패 2.90) 1991년 놀란 라이언(12승 6패 2.91)은 모두 44세 시즌이었다. 즉 다시 말해 콜론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편 KBO리그에서 가장 오래 뛴 투수는 세 명이 있었다. 2009년 송진우, 2014년 류택현, 2017년 최영필은 모두 43세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올해는 현재 임창용이 42세 최고령 투수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 이창섭 -

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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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이 10820호 2018.05.18 18:07

    사이영 4연속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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