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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7 13:30:00 이창섭
단타보다 장타를 더 많이 치는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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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com] 조이 갈로 [사진=MLB.com] 조이 갈로

 

추신수가 있는 텍사스에는 다소 독특한 선수가 한 명 있다. 지난해 텍사스 역대 7번째 40홈런 타자가 된 조이 갈로다.

 

Emotion Icon 텍사스 역대 40홈런 타자

 

어제 갈로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3안타 1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해서? 아니다. 갈로의 4출루 경기는 추신수 만큼은 아니더라도 5번 기록한 적이 있었다(추신수 79경기). 어제 갈로의 3안타가 특별했던 것은 모두 단타였기 때문이다.

 

갈로는 단타와 담을 쌓은 타자다. 갈로의 타격 스타일은 '크게 휘두르는' 것이다. 그래서 장타 혹은 삼진이 많다. 어제 경기 전까지 갈로는 통산 136안타 중 장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61.8%나 됐다. 

 

62장타를 터뜨린 작년에는 홈런(41)이 단타(32)보다 더 많을 정도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40홈런이 나온 것은 335번. 이가운데 홈런이 단타보다 많았던 것은 단 네 번밖에 없었다.

 

Emotion Icon 역대 홈런 > 단타 시즌

 

[사진=MLB.com] 마크 맥과이어 [사진=MLB.com] 마크 맥과이어

 

이러한 선수가 어제 단타만 3개를 때려냈으니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갈로는 어제 3단타를 추가하면서 통산 홈런 수와 단타 수가 정확히 같아졌다(55개).

 

갈로 같은 선수가 있으면, 갈로 같지 않은 선수도 있기 마련이다. 공의 반발력이 높아진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 단일 시즌 가장 적었던 장타 수는 5개였다. 

 

1924년 미키 오닐(브레이브스) 1936년 칠리 고메스(필라델피아) 1940년 레이 베레스(브레이브스)였다. 이 세 선수는 규정타석을 충족하고도 장타를 5개밖에 치지 못했다. 세 선수 모두 홈런은 없었고, 2루타 4개와 3루타 1개가 전부였다.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홈런 수가 처음으로 1개를 넘어선 것은 1987년이다. 이후 타자들은 체격이 좋아지면서 파워가 붙었다. 물론 은밀한 방법도 홈런 수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이후 단일 시즌 최소 장타를 기록한 선수는 1989년 펠릭스 퍼민(클리블랜드)이다. 퍼민은 1989년 562타석에서 장타 10개만을 때려냈다. 역시 홈런은 없었으며, 2루타 9개, 3루타 1개였다.

 

[사진=MLB.com] [사진=MLB.com]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장타를 친 선수는 2015년 에릭 테임즈다. 테임즈는 94장타로, 2002년 이승엽의 91장타를 넘어섰다. 그러나 안타에서 장타가 차지하는 비중을 따지면 테임즈는 이승엽에 미치지 못했다. 2015년 테임즈의 장타 비중은 52.2%로, 규정타석을 소화한 선수 중 역대 12위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 부문 1위는 역시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1999년 56.7%, 2001년 56.3%, 2002년 55.2%로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 했다. 이승엽 외 가장 순위가 높은 선수는 1992년 장종훈이었다(55.0%).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그런데, 올해 이승엽의 아성을 넘보는 선수가 있다. 어제 시즌 12호, 13호 홈런을 친 SK 최정이다. 최정은 현재 29안타 중 19안타가 장타다(홈런 13개, 2루타 6개). 장타 비중은 65.5%로 역대 1위 이승엽을 훨씬 앞서고 있다.

 

- 이창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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