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뉴스

gnb 검색
 
2018.02.13 14:35:36 이창섭
'문 샷'의 탄생 비화는?
  • 819
공유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밴드
  • 블러그
  • 카카오스토리
  • 라인

[사진=MLB.com] 월리 문 [사진=MLB.com] 월리 문

 

지난 11일, 월리 문이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문은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세인트루이스(5년)와 다저스(7년)에서만 했다.

 

1954년 신인왕 출신으로, 당시 문에게 밀린 2위가 어니 뱅크스, 4위가 행크 애런이었다. 대개 수직으로 크게 치솟아 넘어가는 홈런을 '문 샷' 이라고 부른다. 이 용어가 바로 문의 홈런 타구에서 착안된 것이다.

 

문은 1958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건너왔다. 당시 다저스는 기괴한 형태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홈구장으로 썼다(다저스타디움 1962년 개장)

 

주로 미식축구와 육상 경기를 하는 데 사용됐던 콜리세움은 홈플레이트에서 우중간 담장까지 거리가 무려 440피트(134m)에 이르렀다. 

 

[사진=MLB.com] 메모리얼 콜리세움 [사진=MLB.com] 메모리얼 콜리세움

 

반면 좌중간 담장까지 거리는 251피트(76m)에 그쳤다. 42피트(13m)짜리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어느 쪽이 홈런 치기에 더 유리한지는 답이 나와 있었다(보스턴 펜웨이파크 그린몬스터 높이 11m).

 

좌타자인 문은 밀어쳐서 홈런을 날려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 노림수는 적중했다. 문이 1959~1961년 동안 친 홈런은 49개. 이 중 콜리세움에서 때려낸 홈런이 전체 75.5%에 해당하는 37홈런이었다.

 

1950년대 미국은 당시 소련과 치열한 우주전쟁 중이었는데, 그 분위기를 빗대어 문의 홈런을 '문 샷'이라고 불렀다. 훗날 문의 회고에 따르면 이 용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인물은 유명한 빈 스컬리다.

 

월리 문이 밀어치는 홈런에 능하게 된 것은 한 선수의 도움이 있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를 떠나게 된 후배에게 "가서 인 앤 아웃 스윙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세인트루이스 전설 스탠 뮤지얼이었다.

 

[사진=MLB.com] 스탠 뮤지얼 [사진=MLB.com] 스탠 뮤지얼

 

마지막으로 사진은 문이 세인트루이스에 있던 시절이다. 문의 홈 쇄도를 다저스 투수가 막는 장면이다. 자신의 몸에 푸른 피가 흐른다고 말한 토미 라소다였다.

 

[사진=이창섭 제공] [사진=이창섭 제공]

 

# 월리 문 주요 성적

 

- 이창섭 -

이전페이지

홈으로 상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