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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12:50:00 이창섭
삼진, 투수가 타자를 제압하는 가장 완벽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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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com] [사진=MLB.com]

 

삼진은 투수가 타자를 제압하는 가장 완벽한 방식이다. 그 중에서도 3구 삼진은 타자와의 승부에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결과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3구 삼진이 가장 많은 투수는 맥스 슈어저다. 슈어저는 전체 216삼진 중 28.7%에 해당하는 62삼진을 3구 삼진으로 잡았다. 슈어저에 이어 크리스 세일이 3구 삼진 54개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는 작년에도 서로 1,2위를 다퉜다.

 

Emotion Icon 2018 최다 3구 삼진

 

 

Emotion Icon 2017 최다 3구 삼진

 

이 3구 삼진이 한 이닝 세 번 연속 나오는 경우가 있다. 단 한 명의 출루 허용 없이 공 9개로 3구 삼진 이닝을 만드는 것. 이를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으로 분류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1만7000경기에서 퍼펙트게임(23회)이 차지하는 비중은 0.0106%다. 그런데 무결점 이닝은 역대 200만이닝에서 단 92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확률적으로 보면 더 희귀한 기록이다(0.0046%).

 

어제 콜로라도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가 피츠버그전 4회 초에 이 무결점 이닝을 완성했다. 마르케스는 코리 디커슨, 스탈링 마르테, 그레고리 폴랑코를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콜로라도 투수의 무결점 이닝은 2014년 6월15일 렉스 브라더스에 이어 두 번째. 그런데 당시 브라더스는 원정 경기로, 쿠어스필드 무결점 이닝은 마르케스가 최초다.

 

[사진=MLB.com] [사진=MLB.com]

 

이 무결점 이닝은 1929년부터 1952년까지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무려 8번이 나오는 풍년을 맞았고, 올해는 4월24일 케빈 가즈먼, 6월6일 맥스 슈어저에 이어 세 번째로 나왔다.

 

앞서 3구 삼진의 대명사로 언급한 슈어저는 무결점 이닝을 두 번이나 선보였다. 역사상 무결점 이닝을 두 번 이상 기록한 투수는 모두 5명. 현역 슈어저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은 명예의 전당 입성자다.

 

Emotion Icon 무결점 이닝 2회 이상 달성자

 

이처럼 보기 드문 기록에 2002년 김병현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시 애리조나 마무리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김병현은 5월12일 필라델피아전에서 8회말 세 타자를 모두 3구 삼진으로 눌렀다(스캇 롤렌, 마이크 리버설, 팻 버렐). 참고로 당시 김병현에 앞서 올라온 애리조나 선발은 위 명단에 있는 랜디 존슨이었다.

 

[사진=MLB.com] [사진=MLB.com]

 

KBO리그도 이 무결점 이닝을 두 차례 기록한 투수가 있다. 2012년에 이어 올해 또 한 번 성공한 강윤구다. 강윤구는 두 번 모두 SK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강윤구 이전 우규민이 지난해 KIA를 상대로 이 이닝을 만들었다. 당시 우규민은 무결점 이닝을 뛰어넘은 '네 타자 연속 3구 삼진'으로 더 큰 화제가 됐다.

 

Emotion Icon KBO리그 무결점 이닝 달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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